사회안전학회, 유권자 안전의식문화 캠페인 벌이자
사회안전학회(회장 안문석 고려대 교수)가 오는 6월2일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한 유권자 안전의식문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사회안전, 재난ㆍ위기관리, 비상대응 등에 대해 다양한 학문간 복합 연구를 목적으로 지난해 출범한 사회안전학회는 8일 최고운영위원회를 열고 학회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수홍(상명대 교수) 수석부회장, 김진항(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 기획담당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위원회에서, 김진항 부회장은 6월 지방선거에서 안전에 관심을 가진 후보자를 선택하도록 유권자 안전문화 캠페인을 벌이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항 부회장은 “지방자치제에선 유권자의 선택에 의해 당선되는 시장ㆍ군수가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야만 그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다”며 “6월 지방선거 때 안전에 관심 있는 후보자 선택을 위해 유권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김 부회장 제안에 공감하고 사회안전학회를 중심으로 유권자 안전문화 캠페인을 펼치자는 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사회안전학회는 우선 관련 내용을 담은 기고 활성화를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사회안전학회 회원들이 오피니언 리더로서 유권자가 안전에 관심 있는 후보자를 뽑아야만 안전한 지역, 안전한 사회를 이룰 수 있다는 글을 기고하도록 독려하겠다는 것이다. 또 언론에 기고를 하고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회원들의 기고를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도 토의했다.
그 밖에도 최고운영위원회에선 사회안전학회가 주관하는 미국국방성 민간활동 워크숍을 올 6월에 개최키로 하고 어린이놀이터 안전관리 시범사업, 산불진화대, 안전ㆍIT포럼 개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어린이놀이터 안전관리 시범사업은 인터넷과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어린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야외 놀이문화를 통한 건강프로그램을 활성화하자는 것으로, 40대 이상 안전관리사를 통해 일자리 만들기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었다.
산불진화대도 일자리 만들기와 관련된 내용이다. 산불이 빈번한 기간에 각 지자체별로 40여명 정도로 산불진화대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여름엔 산 가꾸기에 활용하는 포스트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재난관리와 일자리 만들기,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8일 사회안전학회 최고운영위원회에는 김수홍ㆍ김진항 부회장 외에 김찬오(서울산업대 교수) 학술담당부회장, 정영환(한국BCP협회 상근부회장) 홍보담당부회장, 정종수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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