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등 4개 광역권의 권역별 광역IT사업이 대부분 확정돼 올 1분기내에 본격화된다.
‘광역IT사업’은 정부 지원의 지역 IT·SW지원사업을 국가 차원의 5+2 광역경제권 추진 전략에 발맞춰 광역권 단위로 추진하는 IT사업이다. 지식경제부는 우선 기존 2년 단위로 2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추진해 온 ‘지역SW특화육성지원사업’을 ‘지역SW융합지원사업’이라는 이름의 첫 광역IT사업으로 돌려 추진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권역별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의 동남권은 3개 시도의 지리·산업적 특성을 반영해 ‘조선해양SW융합지원사업’으로 광역IT사업 타이틀을 확정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마산밸리,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동남권내 3개 대표 IT지원기관은 지난 해 말부터 수차례 협의 모임을 갖고 이견을 조율, 결국 조선해양SW를 최종 낙점했다. 협의 과정에서 경남은 지능형홈, 울산은 자동차와 연계한 SW개발 과제를 내놓기도 했지만 공통분모는 조선해양SW로 모아졌다. 이에따라 동남권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최근 세부과제 도출을 위한 수요조사를 완료하고, 이를 반영한 지역SW융합지원사업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충청권은 ‘금강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및 u-라이프 서비스 구축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 사업은 금강 유역의 주요 지점에 USN기술 기반의 첨단 IT를 접목해 깨끗한 금강 생태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3개 시·도는 이 사업을 통해 충청광역경제권 뉴IT 분야 선도사업인 ‘USN 지능형 서비스’ 기술의 수요기반을 창출하는 한편, 상품화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대경권의 경우 현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주도로 지역SW융합지원사업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 중이다. 대경권은 광역권 선도산업인 로봇이나 에너지IT 분야 둘 중에서 광역IT 사업아이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수요조사 결과와 함께 포항SW지원센터의 기존 IT·SW 지원사업과의 최대한 가까운 접점에서 사업을 발굴해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호남권은 올들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전남문화산업진흥원 등 3개 IT기관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광역권 공동 IT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는 했으나 아직까지 일치된 사업 아이템을 확정하지 못했다. 주변에서는 LED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에서 광역IT 연계 협력모델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광역IT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 해 사업추진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는 관련 사업비를 확대하고, 동시에 권역별 차등 지원책을 마련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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