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 알짜 계열사 덕 톡톡히 본다

 호스팅·도메인업체인 가비아(대표 김흥국)가 알짜 계열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 지분투자를 한 인터넷익스체인지(IX) 서비스업체 케이아이엔엑스(대표 이선영·KINX)는 △사업적 시너지 △지분법 이익 △상장 기대감으로 형님의 든든한 아우 역할을 하고 있다. 가비아는 현재 KINX의 지분 43.24%를 보유 중이다.

 가비아는 지난 2006년 매출이 155억원 수준이었다가 KINX를 한식구로 맞이한 후인 2007년에 178억원, 2008년 204억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영업이익도 20%에 가까웠다. 가비아는 지난해도 성장세를 이어가 22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KINX의 IX서비스 사업과 가비아의 주력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불러왔기 때문으로, 서비스 장비의 공간활용도를 높이면서 원가절감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좋아졌다.

 KINX는 지난 2007년 매출이 94억원에서 지난해 150억원선까지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15∼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분법 이익도 가비아에겐 부수입이다. KINX는 인터넷사업자(ISP)가 효율적으로 인터넷망 연동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인터넷가입자와 대용량 콘텐츠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를 누렸다.

 여기에 지난 2008년 코스닥 직상장을 시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보류, 올해 다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INX 관계자는 “가비아가 KINX를 인수할 때부터 합병보다는 상장을 염두해왔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상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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