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삼성이 뛴다] 브랜드 가치 높인 일등공신은 `올림픽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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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올림픽과 함께 성장한 기업이다. 그만큼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올림픽을 활용한 마케팅이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올림픽을 공식으로 후원한 지난 10년 동안 삼성 브랜드 가치는 5배 이상 성장했다.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도 삼성 자체 통계로 10년 전 5.0%에서 2008년 2분기 14.6%로, 휴대폰 판매량도 1665만대에서 2008년 9200만대로 6배 가까이 늘었다.

 이뿐이 아니다. 올림픽 후원을 통해 삼성 브랜드는 ‘가전’ 중심의 저가 이미지에서 탈피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최첨단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후원한 베이징 올림픽은 글로벌 거대 소비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삼성 브랜드와 점유율을 크게 올려 놓았다. 중국을 ‘제2 내수시장’으로 만드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휴대폰 시장조사업체 GfK는 지난해 9월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1.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9월 11.4% 대비 1년 사이에 무려 두 배 가까이 성장한 것. 삼성전자가 휴대폰 업체 공식, 유일의 베이징올림픽 후원사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대대적으로 전개했던 마케팅 효과의 결과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삼성 휴대폰 브랜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20%대를 돌파했다. 1년 만에 시장 점유율이 11.4%에서 21.2%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한 것. 중국 시장에서 삼성 휴대폰 약진은 성공적인 베이징올림픽 마케팅에 이어 전략 제품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휴대폰 시장으로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베이징올림픽 이후 삼성 휴대폰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시장용 특화 휴대폰과 차별화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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