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내달부터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e마켓플레이스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다국적 SaaS 전문업체인 에텔로스(etelos) 플랫폼을 벤치마킹한 이 사업은 제조사와 총판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소프트웨어(SW) 유통 구조의 일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3일 지식경제부는 한국형 SaaS 모델(SaaS 마켓플레이스)을 만드는데 10억원을 투입하는 등 올해 총 32억원 가량을 SaaS 육성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오는 3월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을 통해 관련 사업을 발주, 국내 주요 중소 SW업체 중 참여 대상 기업을 모집한다.
SaaS는 이용자가 원하는 워드프로세서·메일 등 업무용 SW를 온라인 다운로드(ESD) 방식으로 내려받거나, CD를 구매해 쓰는 방식이 아니라 온라인에 접속해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SaaS 마켓플레이스로 SW업체는 공동 판매망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불법복제를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경부는 SaaS e마켓플레이스에 필요한 정보보호 솔루션·지불결제 솔루션 등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동시에 중소SW업체들이 자사 SW를 SaaS플랫폼으로 변환하는 작업도 지원한다.
지경부는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 중인 SaaS플랫폼이 완성되면 이를 신규로 SaaS에 진입하는 국내 SW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진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산업진흥과장은 “SaaS는 기업들이 업데이트를 걱정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장점으로 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적응 여부에 따라 SW업계 판도도 뒤바뀔 수 있다”면서 “지금부터는 보다 많은 이용자를 끌어 들여 사용료를 낮출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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