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의 약물로도 약효와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다기능 하이브리드 나노세공소재가 한-프랑스 공동 연구로 개발됐다.
화학연 그린화학연구단 장종산·황영규 박사팀은 프랑스 베르사이유 대학 등과 생체친화형 다기능 하이브리드 나노세공소재(MOF)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소재를 나노입자화한 결과 기존의 폴리머 약물전달체보다 최소 다섯배 이상 우수한 약물전달 능력과 핵자기공명장치(MRI)의 이미징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성과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머티리얼 2월호에 등재됐다.
화학연은 이번 연구에서 나노입자의 마이크로파 합성기술 개발부분을 맡아 완성했다. 프랑스 공동연구 그룹에서는 약물전달체의 표면개질 기술과 약물 탐지 성능테스트, 약물전달체 독성테스트, MRI 이미징 효과 측정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생체 및 환경친화형의 다기능 하이브리드 나노세공소재를 제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기존에 활용되는 고분자 약물 전달 물질에 비해 최소 5배에서 60배 정도 캡슐화 함량을 높일 수 있다. 또 약물전달 물질 표면을 친수성 고분자로 코팅, 약물쇼크를 방지할 수 있다.
나노입자 및 나노구조 전달물질을 이용하는 나노약물 전달기술은 지난 2007년 전세계 시장이 34억달러에서 오는 2012년 260억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이 기술개발로 2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화학연 그린화학연구단 장종산 연구원은 “다기능 하이브리드 나노세공소재는 나노입자화에 따른 물질의 흡·탈착 속도를 크게 개선시켜 기체 및 액체의 흡착이 중요한 산업용·가정용 제습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정청기, 공기조화기, 환경정화 및 석유화학 흡착제 및 촉매 등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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