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이공계 살리기- 인제대학교 컴퓨터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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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서재현 교수(모니터 앞)와 학생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컴퓨터공학부는 실무능력을 가진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대학 IT 전공역량 강화사업(NEXT), 지방대 혁신역량강화사업(NURI), 지능형 홈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2006년 NEXT 사업을 시작한 이후 졸업생의 취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8학년도(2008년 8월, 2009년 2월 졸업생)에는 전공에 부합하는 IT 관련 취업률이 92.7%에 달했다. 이는 학부의 특성화된 교육 과정과 수요자와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산학협력 멘토링 프로그램, 인턴십, 전문가 초청 특강, 산업체 전문가의 겸임교수 활용 등의 산학 교류 협력은 학생들의 실무 능력 및 취업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NEXT 사업과 함께 진행한 공학교육인증은 2006년 한국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전문컴퓨터공학 인증’을 받았고, 2008년에는 재인증을 받았다. 올해도 추가 인증을 준비 중이다. 이는 지속적인 교과과정 개선으로 이어져 △기본 소양 △수학과 기초과학 △전공 과정 등으로 체계화시켰다. 학생들의 현장적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설계 및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종합 설계 강좌와 NEXT 사업에서 지원되는 팀 프로젝트도 병행하면서 IT에 특화된 교육에 힘쓰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관련 기업이 적고 고급 인력이 부족한 현상은 산학협력 프로젝트 및 멘토링,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행하는데 많은 차질이 있다. 또 관련 인력들의 이론적인 체계를 강화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2007년부터 정기적으로 기업의 CEO나 관련 산업체의 경력자 등을 초빙해 강의하는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매년 12명 정도의 외부 전문가를 초청한 결과, 학생들은 이론적인 지식과 다양한 첨단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기업체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NEXT사업 수행연도부터 꾸준히 시행, 공학교육과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산학 협업 멘토링 프로그램은 2006년부터 운영 중이다. IT 관련 기업체 경력 5년 이상 되는 실무자, 연구기관 및 기업체 CEO, 지도 교수, 학부생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점검하면서 현장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06년 3개월 미만의 단기프로젝트 10건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단기프로젝트 3건, 중기프로젝트(5개월) 4건 등 사업 수행기간(4년) 중 총 34건의 멘토링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산학 간 자연스러운 만남의 결과로 프로젝트의 질적 향상은 물론이고 부산·경남지역 IT기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력 확보, 학부생들의 관련 업계 취업률도 꾸준히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IT 관련 기업과 인턴십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매년 2회 학생들을 기업체에 파견해 실무 경험과 사회 생활을 조기 경험하도록 해 실질적인 취업률 향상을 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기업고충기술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인근 IT산업체의 기술적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또 기업의 IT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심화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이는 기술 인력을 고급화하고 산학 연대를 한층 더 강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서재현 교수는 “산학협력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고급 IT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라며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지역사회에도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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