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증권은 1분기 코스피지수가 중국의 출구전략, 미국의 은행산업 규제 등 ‘G2’ 리스크로 인해 1532선까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2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외국인 투자자금 중 상당 부분은 미국 금융권의 자기자본투자, 헤지펀드, 사모펀드가 차지하고 있어 미국 은행산업 규제에 따른 직·간접적인 수급 위축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크지 않은 업종 중심의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용융자 잔액도 4조8000억원대를 유지하며 개인 수급의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며 1분기 코스피 1532선까지의 조정을 염두에 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G2 리스크로 인해 펀더멘털보다는 상승폭이 컸던 기존 주도업종 중심의 가격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난해 3월 및 11월 이후 유동성이 집중됐던 반도체, 자동차 등의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또 원전 관련주 등 테마를 기반해 연초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업종에 대해서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신 은행·통신·유통 등 내수업종과 철강·화학·기계 등 중국 내수성장 관련주, 2차전지·원자력 등 그린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라고 권했다.
곽 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세계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세,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이익, 아시아 통화강세의 심화, 글로벌 유동성의 지속적인 유입 등과 연동하며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에 2020선까지 올랐다가 하반기에는 1860선으로 완만하게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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