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가 삼성전자의 주가 100만원 돌파 여부를 놓고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1일 현대증권은 ‘삼성전자:너무 좋아 조심스럽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100만원 돌파’ 기대감에 제동을 걸었다. 김장열 현대증권 테크팀장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D램 가격 강세로 후발 업체도 흑자대열에 가세해 올 4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하락세로 반전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4만원에서 93만원으로 끌어 내렸다. 같은 날 하나대투증권도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95만원으로 낮췄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에는 이미 올해 반도체 경기 호황이라는 요소가 반영됐다”며 “하반기 D램 가격의 약세, 실적 모멘텀 둔화 등으로 올해 1분기 이후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100만원 돌파는 시간 문제로, 목표 주가를 높인 증권사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94만원에서 104만원으로 올렸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010년 D램 부문의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34.0%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고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고, PC 제조원가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신한금융투자(105만원)·LIG투자증권(105만원)·이트레이드투자증권(101만원) 등은 기존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1일 삼성전자는 0.89%(7000원) 내린 77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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