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스마트폰] 월 4만5000원 정액제 `오즈옴니아`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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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3사에서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올해 각각 200만대와 185만대의 스마트폰을 보급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폰을 비롯한 새로운 제품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이동 중에도 인터넷 검색은 물론, 이메일을 체크하고 동영상과 사진 등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선택할 지 고민이다.

그 동안 휴대폰은 단말기 가격이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이동통신사들의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과 다양한 스마트폰 요금제로 단말기 가격이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요금과 약정기간에 따라 80만∼90만 원대의 단말기를 공짜로 구매할 수 있다. 따라서 꼼꼼하게 따져봐야할 것은 요금제다.

특히 음성과 데이터 요금제를 결합한 스마트폰 요금 정액제를 보면 조금씩 다르게 구성돼 있어 이용자의 성향에 맞게 선택을 잘 해야 한다. 아이폰과 T옴니아2(SKT), 쇼옴니아(KT), 오즈옴니아(LGT) 등 현재 가장 많이 보급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각 요금제를 비교했다.

◇스마트폰 시작은 요금제 선택부터=평소 자신이 한달 동안 사용하는 통화량과 문자메시지, 데이터요금 등의 사용량을 면밀하게 진단한 다음,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SK텔레콤은 기본료(3만5000∼9만5000원)에 따라 무료 음성 통화와 문자메시지, 데이터 용량을 달리한 ‘올인원 요금제’를 내놓았다. KT도 4종류의 스마트폰 요금제를 기본료(3만5000∼9만5000원)와 무료 음성 통화, 문자메시지 등을 기준으로 나눴다.

각 사의 요금제가 정한 무료 제공 용량을 초과했을 경우엔, 추가 요금을 더 지불해야 한다. SK텔레콤은 무료 데이터 한도가 넘어가면 1메가바이트(MB)당 409.6원을, KT는 51.2원을 내야 한다. 음성통화는 SK텔레콤과 KT 모두 1분당 108원을, 문자는 한 건당 2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무선인터넷 접속 빈도가 높은 이용자라면 데이터 정액 요금제 가입도 고려할 만 하다. 각 이동통신업체들은 월 5000∼1만9000원을 내면 100MB∼2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정액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평균 사용자는 ‘오즈·쇼’ 유리=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요금제인 4만5000원 정액제 기준으로 데이터 용량은 오즈옴니아(1GB)와 쇼옴니아(750MB) 순으로 유리하고 T옴니아2(500MB)와 아이폰(500MB)은 이보다 한단계 적다.

음성통화는 오즈옴니아가 251분으로 각각 200분인 다른 제품에 비해서 많다. 반면 무료문자메시지는 아이폰(300건)과 쇼옴니아(300건)가 많고 이어 T옴니아2(200) 순이다. 오즈옴니아는 전혀 없다.

월 5만5000원 정액제는 T옴니아2와 오즈옴니아에만 있다. 이 경우 오즈옴니아는 데이터용량이 4만5000원 정액제와 마찬가지로 1GB다. T옴니아2는 700MB로 높였지만 여전히 오즈옴니아에 뒤진다. 음성도 오즈옴니아(362분)가 T옴니아2(300분) 보다 많다.

하지만 문자메시지는 오즈옴니아가 없는 반면 T옴니아2는 200건을 준다.

6만5000원 이상부터는 데이터이용량 면에서는 쇼옴니아(1.5GB)가 가장 많다. 오즈옴니아는 정액제 요금에 관계없이 모두 1GB로 통일했기 때문이다. T옴니아2와 아이폰도 오즈옴니아와 마찬가지로 1GB다. 문자메시지는 쇼옴니아와 아이폰이 300건으로 T옴니아2(200건)와 오즈옴니아(없음)보다 좋다.

6만5000원 정액제의 경우 음성은 오즈옴니아가 473분으로 400분씩인 다른 제품보다 유리하다.

◇이용패턴 분석해 선택해야=4만5000원 정액제의 경우 문자메시지를 쓰지 않는다면 오즈옴니아가 가장 유리하고 문자를 고려하면 쇼옴니아가 낫다.

월 6만5000원 이상 가입 의향이 있고 음성 통화가 적은 반면 데이터 사용에 중점을 둔다면 쇼옴니아가 최선이다. 특히 쇼옴니아는 유일하게 와이브로가 지원돼 한시적이지만 서울에서는 데이터 이용을 거의 공짜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음성통화가 많을 경우에는 쇼옴니아와 T옴니아2에 대해서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쇼옴니아는 와이파이(무선랜) 지역에서는 070 인터넷전화로 저렴한 통화가 가능한 반면, T옴니아2는 SK텔레콤의 FMS 서비스에 가입하면 집이나, 사무실 등 특정 지역 한 곳에서는 인터넷전화 요금 수준으로 편리하게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통신사들이 무선데이터가 가능한 와이파이 존을 크게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고려할 만 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구입시 단말기 기능 뿐 아니라 콘텐츠, 서비스, 네트워크 지원 여부, 데이터 요금제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데이터요금은 자신의 이용 패턴을 면빌히 분석, 각 요금제를 꼼꼼하게 비교해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 500MB면 어떤 기능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나

스마트폰의 확대로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가 등장했다.

100MB에서 500MB, 700MB, 1GB, 2GB까지 요금제에 따라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량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숫자로 얘기하는 데이터량이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 도데체 500MB로 어떤 기능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인지 도통 모르겠다.

보통 이동통신사에서 가장 대중적인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량은 500MB다.

사용자들이 500MB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환산해 보자.

우선 벨소리 1건을 다운로드 받는데는 보통 500KB가 필요하다. 또 게임은 1.5MB, 음악은 2.5MB, 드라마 1편은 106MB의 데이터를 사용한다. 모바일웹의 경우 페이지당 100KB의 데이터 용량이 필요하다.

이 기준을 적용할 때 500MB는 벨소리 1000건, 음악 다운로드 200곡, 게임 330건, 드라마 4.7편, 모바일웹 5000페이지를 볼 수 있는 데이터 량이다. 물론 이 모든 서비스를 다 이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 한 종류의 서비스만 사용할 때를 기준으로 한다.

음악 감상, 웹서핑에 드라마도 보는 이용자는 어느 정도의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면 될까?

일반적인 이용자라면 한달간 1GB의 데이터량이면 스마트폰으로 누릴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만족스럽게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직장인이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1∼2시간 이동통신망에 접속,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면 한달간 700∼800MB의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영화 다운로드를 받는다던가 하루에 4∼5시간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무선랜(와이파이)이 탑재되고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망 뿐만 아니라 무료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조금만 지혜를 발휘한다면 1G가 아닌 최소의 기본 데이터로도 100%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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