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텔레콤, 테스코, 유니레버 등 유럽의 거대 기업들이 28일 유럽연합(EU)에 202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에서 30%로 높여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기업은 18개사 대표 이름으로 EC의 호세 마누엘 바로소 집행위원장에 서한을 보내 “2020년까지 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1990년 대비 30%로 한다는 안을 지지한다”며 “유럽이 저탄소 경제에 빠르게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U는 당초 30% 감축안을 지지했으나 지난달 열린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에서 다른 나라들과 협의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자 20% 감축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EU는 다른 나라들이 동의한다면 30%로 감축 목표를 높일 뜻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8개 기업은 코펜하겐 합의와 별도로 EU가 강력하게 기후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철강ㆍ섬유ㆍ자동차 등 유럽의 제조업계 이해를 대변하는 ‘경쟁력 있는 유럽산업연대(ACEI)’는 지난 21일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에게 서한을 보내 온실가스 배출량 추가 감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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