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이나 해킹 사건이 미국과 중국의 자존심 싸움으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고 AP등 외신이 25일 전했다.
구글 차이나 해킹 사건은 중국 내 메일 시스템이 해킹당하자 구글이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등을 문제삼으며 중국 시장 철수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이야기한데서 시작됐다.
이후 미국 백악관과 정계는 잇따라 성명과 연설을 통해 중국 정부를 비난하고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미국 무역대표부(USTR)까지 나서 중국 인터넷 검열의 타당성 등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양국 간 외교 분쟁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중국은 사건 초기 미국 정부와 정치권의 항의에 차분하게 맞섰으나 최근 전면적인 반격으로 완전히 돌아섰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성명에서 “중국이 인터넷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중·미 관계를 손상시키는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을 담당하는 주무부처인 공업정보화부도 25일 신화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구글 해킹 사건에 중국 정부가 관여한 바 없다”며 “미국 정계의 비난은 근거가 없으며 중국을 헐뜯기 위한 것이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같은 날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대변인도 “인터넷 관리 문제로 중국을 비난하는 것은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라며 “현행 관리제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제의 발단이 된 구글은 중국 사업 전면 중지에 무게를 실었던 강경 태도에서 한 발 물러나 중국 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세워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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