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총 2만명의 데이터베이스(DB) 전문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급성장에 따른 폭발적인 인력 수요로, DB산업이 일자리 창출의 효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원장 한응수)이 최근 조사한 ‘국내 데이터베이스 전문인력 수급 실태’에 따르면 올해 일반 기업체와 DB관련 사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총 1만5000명이며 2012년까지 약 2만명의 누적 수요가 예상됐다.
이는 현재 6만5000여명에 이르는 DB업계 전체 종사자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DB시장은 2008년 7조7802억원에서 2009년 8조6368억원으로 11% 성장했고, 내년 10조91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전문 인력도 이에 비례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직무별로는 올해 DB개발 직무에서 7811명, DB관리 직무에서 6491명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돼 관련 분야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B컨설팅 직무는 921명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올해 필요한 1만5000명 인력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1만1000명을 경력직으로 채용하기를 원하는 등 중·고급 인력 수요가 두드러진다.
조사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으로 공공, 금융, 유통·서비스, 의료, 제조, 통신 등 일반 기업체와 DB 구축, 활용, 지원 등 DB 관련 사업체에서 종사하는 DB인력은 총 6만5617명으로 집계됐다.
직무별로는 DB 개발 직무에 3만59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DB 지원 직무 2만5429명, 컨설팅 직무에 4257명이 종사하고 있다. 또, 기술등급별로 중급 인력이 3만384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초급 인력 1만6418명, 고급 인력 1만5351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건식 한국DB진흥원 인적자원개발실 팀장은 “일반 기업과 DB 사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80% 가량이 중·고급 인력인데 대학에서 공급되는 인력은 90% 이상이 초급인력으로 중·고급인력에 대해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진흥원은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 및 실습자료 개발과 교수인력 전문교육,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연계된 인턴십 프로그램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와 별도로 국가DB 구축사업에 올해 300억원을 투입, 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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