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온실가스 90%가 전기 때문"

대형 유통업체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가운데 75~90%가 전기 사용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2일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유통업 온실가스 배출 현황 및 감축방안 연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클럽과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GS마트 등 5개 유통업체의 대표점포 24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배출한 온실가스 가운데 전력에 의한 것이 전체의 75~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조명에 의한 배출이 30%, 동력에 의한 것이 70%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유통업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조명, 동력 부문 효율개선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LED(발광 다이오드) 조명 기기 지원 및 노후화된 설비를 고효율기기로 교체하는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조명은 유통매장의 전시효과에 필수적인 품목이므로, 이에 대한 개선 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진국 각국에서도 LED 조명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각 매장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보고서는 “태양광설비는 매장, 주택 등 건축물에 가장 많이 도입하는 신재생에너지이며, 건물외벽 설치가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태양광, 태양열 설비 등을 도입하고 있다”며 “유통매장의 태양설비에 대한 정부 지원은 화석에너지 사용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높은 유통업체에 대한 인증제도를 구축하고, 제조-물류-유통업체간 그린유통 파트너십을 만드는 등 방안도 언급했다.

[연합뉴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