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중소벤처기업형 유망 녹색기술 분야는 크게 신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향상·친환경 분야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풍력·바이오에너지 관련 기술에 눈을 돌려 봄 직하다. 태양광 발전분야에서 창문형 집광판 등 응용분야가 다양한 박막형 태양전지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시장 선점 기술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풍력 발전 분야에서는 소형풍력발전시스템이나 대형풍력발전기 등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개발 분야에서 녹색벤처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에너지분야에서는 목질 고형연료 개발과 LNG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개발, 바이오디젤의 저비용화사업, 저비용 분리정제 등이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효율향상 분야에서는 LED·히트펌프·그린IT 관련 기술개발이 관건이다. 중소기업의 진입이 쉽지 않은 LED분야에서는 대규모 반도체 설비를 필요로 하는 소자 분야보다는 광학·방열·구동회로 등 모듈 효율향상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히트펌프의 경우 전체 압축기 및 열교환기분야의 국산화가 시급하기 때문에 녹색벤처에게는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그린IT는 고효율 전동기·대기전력 절감·고효율 정보기기·고효율 공조기기 등 4대 분야와 이와 관련된 세부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볼 만하다.
폐기물 에너지화사업과 폐기물 자원화 사업으로 대변되는 친환경분야는 녹색벤처에 가장 유망한 분야 중 하나다.
우리나라 폐기물에너지화 기술연구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주도하고 중소 환경설비업체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행돼 왔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활약이 앞으로도 중요한 분야다. 폐기물로부터 액상의 에너지를 회수하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시스템·폐타이어 열분해 시스템·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화 시스템 등이 녹색벤처에 적합하다.
폐기물 자원화사업은 폐기되는 휴대폰·PC·가전제품 등에서 금·리튬·희토류 등 희유금속을 수거해 자원화하는 도시광산 사업이나 우수복합 재생산품·미생물 이용 금속추출 시스템 분야에 정부의 집중 지원이 예상돼 녹색벤처의 참여가 기대되는 분야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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