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내 3세대 이동통신 설비투자 규모가 1609억위안(약 26조80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이동통신 시장의 기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21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나이티드 등 3개 사업자는 지난해 3세대 이동통신 망 구축에만 무려 1609억위안을 쏟아부었다.
특히 3세대(3G) 망 구축을 위해 3개 사업자가 중국 전역에 32만5000개에 달하는 기지국을 세웠다.
중국 3G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막대한 설비 투자를 단행하면서 자국 내 통신 관련 산업군에도 엄청난 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산업정보기술부에 따르면 3G 이동통신 망 구축으로 인한 관련 산업의 투자 유발 규모는 무려 5890억위안(약 98조1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343억위안(약 5조7000억원)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효과와 364억위안(약 6조600억원)의 직접 소비 유발 효과에 해당했다. 또한 새 일자리 25만개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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