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이 주축이 된 국내 컨소시엄이 캐나다의 6조원대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사업을 사실상 수주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와 2.5GW 규모 풍력·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서약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국내 컨소시엄이 캐나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주하게 될 총 사업 규모는 6조원대로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풍력·태양광 발전단지 구축이 주요 사업이다. 구체적인 기종 선정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 2.0GW급 풍력발전기 1000대를 납품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의 전반은 삼성물산이 주관하고, 한전은 발전단지 건설과 운영 등을 맡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들도 참여해 그룹 차원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종 사업규모는 세부 조율 중이어서 그때까지는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물산-한전 컨소시엄은 지난해부터 풍광·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을 놓고 온타리오 주정부와 협상을 벌였지만, 주정부의 보조금 지급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계약이 미뤄진 바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3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4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5
LG전자, 대대적 사업본부 재편…B2B 가시성과 확보 '드라이브'
-
6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7
STO 법안 여야 동시 발의…조각투자업계 “골든타임 수성해야”
-
8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9
현대차, '아이오닉 9' 공개…“美서 80% 이상 판매 목표”
-
10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