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3D 장비·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144억달러로 볼륨 확대를 위한 초기 단계로 진입했다. 2015년에는 세계 시장 규모가 15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초기 3D시장은 3D TV가 주도하는 가운데 모니터와 휴대폰 순으로 커진다. 인사이트미디어는 3D TV의 경우 3D 시험방송 실시와 함께 3D 콘텐츠를 저장·재생하는 블루레이가 보급되면서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낙관했다. 3D 휴대폰은 안경이 없는 방식으로 크기가 작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부터 나올 예정이다.
국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하는 3D 제품 규모는 3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2.1% 수준.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3D TV는 삼성·LG전자 등 대기업 중심으로 고해상도 제품이 나온다. 3D 모니터는 레드로버 등 중소기업 주도로 특수용 3D 모니터 시장을 시작으로 의료·항공·건축·토목 등으로 확대된다. 3D 소프트웨어 분야는 아직 미국·프랑스 제품에 의존하지만 주요 국내 기업이 3D 프레젠테이션 도구 등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해 점차 시장이 외산에서 토종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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