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보기술(IT)업체인 IBM이 증권시장과 경제에 ‘경기 상승 신호’를 켤 수 있을까.
인텔이 지난해 4분기 이익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달성해 세계 주식 시장을 자극한 데 이어 19일 나올 IBM의 실적에 국내외 경제·산업계의 시선이 모였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와 미 경제분석가들에 따르면 인텔에 이어 IBM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양호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견고한 회복세를 방증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톰슨로이터를 비롯한 미 증권가(월스트리트)애서는 IB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을 약 270억달러(약 30조4000억원)로 추산했다. 또 지난해 초 3.27달러였던 주당 이익이 3.47달러로 올라 연간 총 수익이 주당 9.8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IBM의 이러한 실적 전망은 경비 절감 노력과 사업 중심을 하드웨어에서 IT서비스와 소프트웨어로 옮긴 데 힘입은 결과로 풀이됐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국제 경제 침체가 길어지자 경비 절감과 사업 중심 이동 등 허리띠를 졸라매 이익을 북돋은 결과라는 것.
IBM 실적을 상대적으로 조심스럽게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번스테인리서치의 유명 시장분석가 토니 사코나히는 IBM의 연간 주당 수익 예상치를 “최소 11달러”로 잡았던 것처럼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IBM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기대 이하’로 보았다. IBM의 실적이 개선될 게 분명해 보이되 시장의 기대치(주당 이익 10∼11달러)를 만족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또 통신장비업계의 맹주 시스코시스템스가 EMC와 동맹을 맺고 IBM의 텃밭을 파고 드는 등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한 것도 장기적으로는 IBM의 위험 요소라는 시각이 고개를 들었다. IBM이 장기 사업 전략인 ‘스마터 플래닛(smarter planet)’ 등을 들고 ICT 산업계와 세계 경제의 한 축을 얼마나 지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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