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산업체로 구성된 광통신부품 컨소시엄이 뉴질랜드 등 해외 광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10일 관련업계 및 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허영호)의 분석과 평가를 거쳐 글로벌광통신·옵테론·링크라인아이엔씨·고려오트론·링크옵틱스·씨티네트웍스의 6개 업체로 구성된 ‘글로벌 통 턴키 프로젝트’ 컨소시엄은 뉴질랜드 정부가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7년간 최대 1조원을 투입해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브로드밴드 프로젝트(B-Band 확충사업) 수주에 본격 착수했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뉴질랜드 4개 기간망 통신사업체와 광주에서 실무적인 협의 및 생산설비 현장 확인을 벌이는 등 구체적인 수주 절차에 들어가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낙후된 IT 인프라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은 뉴질랜드 기간망 통신사업체에 가격 및 제품 공급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수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씨티네트웍스의 서기원 이사는 “뉴질랜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올해 컨소시엄이 60억원의 물량을 공급하는 등 단계적으로 매출을 극대화해 나갈 수 있다”며 “현지 기간망 통신사업체와 광통신 전반에 관한 기술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컨소시엄은 이번 뉴질랜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할 경우 유럽·중동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마케팅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국내 광산업 업체들이 개별 경쟁력에서는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험 및 인적 네트워크 부족으로 겪는 해외 수주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각 업체별로 중복되지 않는 대표 품목을 선정한 뒤 해당 국가 및 통신사업체에 견본과 사양서를 보내는 등 5단계 마케팅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정종득 한국광산업진흥회 기획관리팀장은 “대규모 광통신 인프라 구축에는 광통신 부품 수급체계가 시스템 중심인 토털 솔루션을 요구하는 추세”라며 “국제적인 광통신망 프로젝트 전문 수주 컨소시엄을 구축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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