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동 중에 쇼핑을 즐기는 ‘모빌리티(모바일소비)’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5일 ‘2010년 주목할 소비 트렌드 7’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보급 확대는 새로운 기종의 휴대폰 출시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며, 이동통신사와 홈쇼핑업체, 카드사와 은행·증권사가 서로 결합하면서 실시간 서비스가 늘어날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통한 소비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과거 PC통신을 주도했던 기업들이 웹기반에 적용하지 못하면서 도태된 것처럼 웹기반에 익숙한 기업들이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정보의 흐름과 소비자 행동간의 본질을 규명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온라인에서의 가족간 의사소통이 크게 늘어날 것이며 이는 가족 중심의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보고서는 온라인상의 가족교류를 ‘패밀리 2.0’으로 표현하며 기업들에게 가족의 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소비를 유도하거나 가족의 건강과 안정을 위한 소비 유도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친환경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혜택을 주는 ‘알파 그린’ 소비도 올해의 트렌드로 들었다. 이는 소비자의 지갑이 여전히 얇은데 기인한 것으로 추가로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새로운 자아를 찾고자 하는 중년 소비층 등장(브라보 시니어 라이프),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몰링(Mallling), 취미에 흠뻑 빠진 사람들의 소비(하비홀릭) 그리고 이종 문화 소비 확대(멀티컬쳐) 등도 올해 소비 트렌드로 꼽았다.
LG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소비 시장은 더욱 세분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자를 감지하고 그들의 니즈를 먼저 충족시키는 것이 비즈니스 성공의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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