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3D 영화 ‘아바타’가 최단 시간 내에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BBC는 아바타의 배급사인 20세기 폭스의 발표를 인용해 아바타가 개봉 17일 만에 10억2000만달러(약 1조원) 흥행수입을 올리며 최단 기간 내에 흥행수입 10억달러를 달성한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고 4일 보도했다.
20세기 폭스는 아바타가 지난 17일 동안 미국에서 3억5000만달러(약 4000억원),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6억7000만달러(약 7700억원) 등 10억 200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역대 흥행 수입 4위의 영화로 단번에 올라섰다. 지금까지 수익을 가장 많이 올린 영화는 ‘타이타닉’으로 18억 달러를 전 세계적으로 벌어들였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11억 2000만달러)’,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10억 7000만달러)’이 그 뒤를 이어 1조원 이상의 흥행성적을 냈다. 20세기폭스는 아바타의 흥행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작인 타이타닉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트 리빙스턴 20세기폭스 영화 배급 책임자는 “아바타의 흥행 질주는 마치 통제 불가능한 공포의 열차와 비슷하다”며 “아바타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측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제작비만 3억달러(약 3400억원) 이상을 들여 개봉 전부터 관객의 기대를 모은 아바타는 미국 개봉을 시작으로 지난 2일에는 중국에서 개봉했으며 오는 15일 이탈리아에서 개봉한다. 이탈리아까지 개봉되면 아바타 전세계 개봉이 완료된다.
미 영화업계는 “아바타의 흥행 고속질주로 입장료가 2배 이상 비싼 3D 영화가 고수익 콘텐츠임이 입증됐다”며 “1, 2월이 할리우드 영화 개봉 비수기임을 고려할 때 수익은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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