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인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31일 긴급 이사회에서 회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외이사들도 동반 사퇴할 것으로 보여 KB금융 경영구도에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강 내정자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열리는 이사회 간담회에 참석해 회장직 내정자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내정자는 전날 거취를 묻는 질문에 “미안하다”고 말해 사퇴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이사회는 간담회에서 회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의 취소 여부와 강 내정자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임시 주총을 연기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면 간담회가 긴급 이사회로 변경되고 이 자리에서 강 내정자는 공식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강 내정자와 김중회 KB금융지주 사장 등 사내 이사 2명과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돼 있다.
강 내정자가 회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 일부 사외이사들도 동반 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의 IT 시스템 계약과 관련해 논란이 된 한 사외이사는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내정자와 사외이사들의 사퇴 움직임은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 이후 나온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볼 때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 주총 연기는 불가피하다”며 “주총이 연기되면 강 회장 내정자도 사퇴 의사를 밝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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