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냉장과와 삼성전자의 에어컨, 대우일렉의 드럼세탁기, 동양매직의 식기세척기가 올해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가전제품으로 뽑혔다.
지식경제부는 29일 ‘2009 최고 에너지효율 가전제품’을 선정, 발표했다. 지경부는 시범 실시하고 있는 에너지효율등급 표시대상 제품인 냉장고·에어컨·드럼세탁기·식기세척기 분야에서 올 한 해 동안 기업이 신고한 모델 중 용량별 에너지효율 값이 가장 좋은 모델 9개 제품을 선정했다.
냉장고의 경우 500ℓ 이상(디스펜서 또는 홈바 있음)에서는 LG전자의 752ℓ급 ‘R-T758VHHW’ 모델이 월간 전력소비량 32.9㎾h로 에너지효율이 가장 우수했다.
에어컨은 10㎾ 이상 17.5㎾ 미만에서는 삼성전자의 10㎾급 ‘AIXC4H100B3/RIXB HF035B2’ 모델이, 4㎾ 이상 10㎾ 미만에서도 삼성전자의 6㎾급 ‘AF-V15HGA’ 모델이 차지했다.
드럼세탁기는 7㎏미만에서는 신고된 제품이 없었으며, 7㎏이상부터 15㎏까지는 대우일렉트로닉스 7㎏급 제품인 ‘DWD-700 WNM’모델이 에너지 효율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인용 이하 식기세척기는 동양매직 DWA- 1650P 모델이 에너지를 가장 덜 쓴다.
외산 제품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냉장고 500ℓ 이상(디스펜서 또는 홈바 없음)에서는 미국 월풀이 생산하고 일렉트롬이 수입한 705ℓ급 ‘5ED5FHKXVT’ 모델이, 500ℓ 미만에서는 중국 하이신(HISENSE)이 생산하고 한라웰스텍이 수입한 178ℓ급 ‘HFD- 189LC’ 모델의 에너지효율이 가장 뛰어났다.
4㎾ 미만 드럼세탁기의 경우 일본 도시바가 생산하고 캐리어가 수입한 2.5㎾급 ‘RAS-07SKCV-K’ 모델이, 6인용 초과 식기세척기에서는 이탈리아 일렉트로룩스가 생산하고 코아인코포레이티드가 수입한 12인용 ‘FAVORIT 60870’ 모델이 에너지효율이 가장 우수하다.
지경부에 따르면 소비자가 냉장고(750ℓ급), 에어컨(6㎾급), 드럼세탁기(7㎏급) 등 최고 효율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3등급으로 사용할 때 보다 가구당 연간 10만7000원을 아낄 수 있고 국가적으로는 연간 45만톤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지경부는 2010년부터 전기밥솥, 가정용보일러 등 10개 품목으로 확대,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한 에너지절약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에너지효율등급 기준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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