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IT 분야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비용과 인력 투입 부담으로 인해 실제 행동에 나선 곳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지난달 말 개최한 ‘그린오션포럼 2009’ 참석자를 대상으로 ‘그린IT 인식 및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온실가스 의무감축에 대해 알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94.4%가 안다고 대답했다. 이 응답자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관심을 물은 항목에도 전체 응답자의 88.9%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높은 관심에 비해 온실가스 감축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것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직 중인 기업에 온실가스 감축 전담부서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불과 20.6%가 ‘있다’고 답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등과 관련한 전용 예산을 책정한 기업은 14.8%에 불과했다. 예산이 없다는 85.2%의 응답자에게 향후 예산 확보 계획을 물었지만 전체 응답자의 19.7%만 ‘있다’고 답했다. 온실가스 감축 의지와 실제 이행은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온실가스 감축 방법은 ‘IT제품의 사용 자제’와 ‘에너지 고효율 장비 및 부품 사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에 부족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으로는 ‘가상화 기술 등의 활용으로 IT 자원 감소’와 ‘에너지 소모량 감소 기술 개발’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9명은 그린IT가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하다고 답했다. 92.3%에 달하는 응답자는 스마트그리드의 도입이 우리나라의 녹색성장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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