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 인구의 관심을 모으면서 급상승한 최고의 화제 검색어는 만담가 ‘저우리보(42)’였다. TV에 출연하지 않았어도 마오쩌둥·원자바오 등 고위 지도자들을 풍자한 유머가 인기를 모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인기는 폐쇄적인 중국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평가다.
인터넷 판타지 소설 ‘투라대륙’과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드라마 ‘잠복’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잠복의 경우 지난 4월 1일 지상파와 위성TV에 송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중국의 최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SNS) ‘Renren(人人)’은 당초 대학생만 대상이었으나 뜨거운 반응에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실명제를 도입했다. 소셜미디어 열풍이 중국을 비켜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게임은 만국 공통의 검색어다. 중국 게임회사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무림영웅’은 물론이고 글로벌 인기 게임 ‘던전 앤 파이터(DNF)’의 공식 사이트를 찾는 질문도 급상승한 검색어였다.
공안 당국의 철저한 검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인터넷산업과 그 이용자 수는 날로 늘고 있다. 인기 도메인을 묻는 질문은 다른 국가와 달리 중국에선 아주 흔한 검색어였다. 가장 많은 네티즌들이 찾은 도메인은 ‘바이두닷컴(Baidu.com)’. 중국의 구글처럼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검색엔진으로 백과사전·동영상·지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화와 드라마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유시닷컴(UUSee.com)’과 올해 수수료와 세금이 면제된 인터넷 경매 사이트 및 쇼핑몰인 ‘타오바오(Taobao.com)’도 많이 찾는 도메인 2, 3위를 차지했다.
중국판 ‘팜빌’인 소셜 게임 ‘카이신(kaixin001.com)’은 가상 식물 아이템을 서로 훔치는 새로운 문화 현상까지 낳았고, 최대 SNS인 ‘샤오네이(xiaonei.com)’를 묻는 질문도 많았다. 샤오네이는 이후 ‘Renren(人人)’으로 개명했다.
이 외에도 검색 포털 사이트 ‘qq.com’과 ‘163.com’ ‘Sina.com.cn’과 동영상 사이트 ‘Tudou.com’은 꾸준히 검색의 대상이 됐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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