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여성기업인협회(회장 강은희 www.kibwa.org)는 2001년 9월 당시 정보통신부로부터 비영리법인으로 인가 받았다. IT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CEO들의 협의체로 활동하며, 여성 IT전문인력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여성 IT인력 취업지원 사업을 위임받아 온오프라인 IT인력 전문 채용박람회, 여성 IT인력을 위한 전문 포털사이트 ‘위민넷(www.ITwomen.net)’ 운영 등 여성IT기업과 인력을 위해 특화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IT기업과 이공계 여대생을 각각 멘토와 멘티로 연결해,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IT기업 연계 1대1 프로젝트 멘토링 사업’은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차세대 IT여성인력들에게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IT기업인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기업환경의 현장 실무 적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인 인턴십 기회를 제공, 실질적인 취업 연계형 멘토링 사업으로 연결시킨다는 목적이다.
지난달에는 협회와 성신여대가 공동으로 ‘여성인력 채용박람회 및 프로젝트 멘토링 결과’ 발표회를 성신여대에서 개최, 우수 멘토링 사례를 소개했다.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대·중소 IT산업계 임직원 및 대학·연구소 관계자를 초청, 교류 한마당인 ‘이브(IBWA)와 함께 하는 그린IT 콘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인터뷰-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
“IT분야 여성 참여 확대는 단순히 취업률 제고 등 단편적 접근이 아니라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로 인식, 접근해야 합니다.”
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은 여성들이 IT산업계에 폭넓게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측면에서 전자신문의 NIE 사업이 여성들의 IT업계 진출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IT분야를 전공한 여성 인력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우리나라 산업 현실상 여성들의 IT분야 진출이 미진한 것에 안타까움을 보였다. IT관련 이공계 여대생의 취업률 및 전공 연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거론하며, 이제는 그간의 많은 사업적 성과와 경험을 기반으로 집중적이고 선택적인 방식의 IT분야 여성지원을 추진해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IT기업 채용박람회 및 멘토링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여성들이 IT기업에 적합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IT는 지식집약형 산업입니다. 타 산업에 비해 규제가 적고 창업이나 신규 사업진출의 벽이 높지 않아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은 여성의 경제 참여에 적합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 강 회장은 “IT분야에서 고급 여성 전문인력의 효과적 활용과 IT여성기업의 안정적이고 활발한 사업 활동은 우리 IT산업을 이끌어 나갈 또 다른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