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마침내 3세대(3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시작한다. 지난해 말 주파수 할당계획을 발표한 뒤 두 차례나 연기한 끝에 새해 1월 14일을 경매일로 확정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새해 8월까지 주파수를 이용(서비스)해야 한다는 조건 하에 3G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할당할 계획이다.
경매할 주파수는 군사용으로 쓰던 2.1㎓ 대역 내 폭 20㎒씩 4개 블록이다. 1개 블록은 이미 국영 통신기업인 바랏산차르니감(BSNL)과 마하나가르텔레폰니감(MTNL)에 사업권을 내줬다.
사업권은 델리·뭄바이·콜카타를 비롯한 22개 지역이다. 인도 정부는 주파수 경매 수익으로 640억루피(약 1조6000억원)씩 모두 2500억루피(약 6조3400억원)를 기대했다.
3G 이동통신서비스 제공 경험이 있는 외국 사업자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또 휴대폰 번호 이동성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주파수를 확보한 뒤 인도 내 관계회사 등에 양도할 수도 있는 등 사업권에 유연성을 부여할 예정이다. 2.1㎓ 대역에서 3G 이동통신을 구현했고, 번호 이동성 시장 경험이 충분한 한국기업이 경매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인도 정부는 2.1㎓에 이어 800㎒, 2.3㎓ 대역도 잇따라 경매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3㎓ 대역 내 폭 20㎒씩 2개 블록을 광대역 무선 통신(BWA)용으로 쓸 방침이어서 모바일 와이맥스(WiMAX) 산업계의 시선이 인도에 쏠리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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