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몇몇 국가의 소비가 늘어 국제 경제 침체 탈출 선두주자로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 보도했다.
내년까지 아시아 주요 국가의 소비가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 홍콩에서 루이뷔통과 같은 고급 소매점에 들어가려는 중국 관광객이 꼬리를 잇고, 말레이시아·베트남·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다시 늘었으며, 지역 자동차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전언이다.
아시아 몇몇 국가의 소비 증가는 정부의 강력한 경기 자극 프로그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중국·인도·한국 경제가 유럽과 미국에 앞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자동차제조자협회(SIAM)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130만대 이상 늘어 지난해 11월보다 61% 증가했다. 필리핀의 자동차를 포함한 3분기 소비도 올 초보다 4% 늘었고, 말레이시아를 찾는 관광객 수도 지난해(2200만명)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말레이시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인 등 중국이 여러 측면에서 지역 경제회복에 일조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동 타오 아시아지역 경제분석가는 “중국 소비자가 주머니를 열기 시작했고, 일자리 전망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주요 기업 경영자 140명의 47.2%가 ‘경기 이중침체(더블딥)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해 아시아 국가 간 경기 전망 편차가 뚜렷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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