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대표 손동희)이 능력 중심의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서부발전은 최근 팀장 직위 102개를 대상으로 공개 경쟁 보직을 시행, 70% 이상의 팀장급 직원들이 자리를 옮겼다고 18일 밝혔다.
직군간 교차지원을 허용함으로써 업무영역 파괴 및 전방위 보직 실현이 가능해져 본사 팀장급 직원 31명 중 22명, 사업소 71명 중 52명이 이동했다.
조직내부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조직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최종 선발 탈락자에게는 무보직 발령을 낸 반면, 차장급 직원을 팀장으로 승격시켰다. 이번 인사는 공정한 선발을 위해 감사인 입회 하에 이뤄졌으며, 처(실)장 및 사업소장들이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심사장으로 이동, 선출했다.
서부발전은 우선 팀장급 간부 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희망보직 신청 내역을 심사 당일 날 밀봉된 상태로 처(실)장 및 사업소장들에게 전달했으며, 이를 대상으로 필요 인력을 1차로 뽑은 후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2차 선발했다.
이번 파격 인사를 통해 서부발전은 능력 및 역량중심의 인사 기본원칙을 재확립하는 한편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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