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가 2010년 상반기 중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lobal Green Growth Institute:GGGI)를 설립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 UN 기후변화협력 당사국 총회 기조연설에서 전세계가 온실가스를 얼마나 감축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만큼 어떻게 감축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대안의 하나로 이 연구소 설립을 발표했다.
룰라 대통령에 이어 6번째로 연설한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을 저 탄소 체제로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글로벌 성장 패러다임”이라며 “녹색성장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로 개발도상국들의 녹색성장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한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고 GGGI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정부는 GGGI를 전세계 기후 변화와 경제 성장 분야의 최고 석학과 전문가 시민활동 지도자 들이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녹색성장 방법론을 제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GGGI에는 이미 영국 정경대 교수이면서 기후경제분야의 석학인 니콜라스스턴경, 미 스탠포드 대 교수인 토마스 헬러, 할하비(클라이미트웍스 재단 대표), 안드레아 머클, 에릭 바인호코(매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 시니어)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한국을 중심으로 타 국가 및 기후변화 관련 기관 등에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과 연계 아시아 지역 개발 도상국의 녹색성장 정책 수립을 지원키로 했다. GGGI는 2010년 상반기 중 한국내 본부를 설립하고 2012년까지 향후 3년내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에 5개 안팎의 지부 유치도 추진중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GGGI는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세계 기구가 될 것”이라며 “선진국과 후진국의 녹색성장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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