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내년 공격 경영을 위한 신진 인사를 대거 등용했다.
삼성은 16일 부사장 승진 32명, 전무 승진 88명, 상무 승진 260명 등 총 380명 규모의 2010년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특히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기 위해 전무급 이상 승진자를 크게 늘렸다. 삼성은 사장단 인사에 이은 대규모 임원 인사, 이어 17일 조직 개편을 매듭지을 예정이다.관련기획 4∼5면
삼성 측은 “전 계열사별로 성과에 따른 능력주의 평가가 인사의 핵심 기준이었다”며 “성과 있는 곳에 포상이 있다는 삼성 인사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보여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진자 380명은 역대 최다로 올해 1월 인사(247명)보다 50% 이상 늘어났다.
삼성은 지난 2007년 472명의 임원이 승진했지만 당시 상무직으로 통합된 ‘상무보’라는 직급이 있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한 임원 수를 빼면 올해보다 적은 290명 수준이다. 올해와 같은 기준으로 적용하면 역대 최대 규모는 지난 2005년 331명이다. 이 역시 올해보다 50명 정도 적다.
직급별로는 부사장과 전무 승진자가 2009년(90명)보다 30명 정도 대폭 늘어났다. 삼성은 올해도 회사 발전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여성 인력(총 6명)에게 과감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해외 현지법인 영업 책임자를 본사 정규 임원으로 승진시켜 눈길을 끌었다. 미국법인의 팀 백스터 상무를 본사 전무로, 미국법인 존 레비 씨와 프랑스법인의 필립 바틀레 씨를 본사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1호 임원이었던 데이빗 스틸 상무도 전무로 한 단계 더 올랐다. 삼성 최고 권위상인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임직원도 모두 한 단계 승진했다. 삼성SDS·삼성전기·삼성모바일 등 대부분의 계열사도 평년 이상의 임원 승진자가 나왔다.
정기 인사를 끝마친 삼성은 당장 조직 개편에 착수한다. 삼성전자 측은 “조직 개편안을 17일 오후쯤 발표한다”며 “총괄 대표인 최지성 사장 산하에 7개 사업부를 두는 체제”라고 말했다. 기존 10개 사업부를 영상디스플레이·반도체·LCD·무선·컴퓨터와 프린터 등 6개 사업부로 줄이고 대신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신설한다. 실·단급 조직도 만들어진다. 예고한 대로 신수종 사업 발굴을 전담할 신사업추진단이 새로 꾸려지고 재무를 포함한 안살림을 책임질 경영지원실이 다시 만들어진다. 각 사업부를 조정하고 관장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을 사업지원팀도 출범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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