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이재용 부사장이 맡을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의 신설과 함께 눈에 띄는 대목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부활이다.
삼성전자 올 초 인사에서 지원 조직 슬림화를 위해 경영지원총괄을 없애고 전무가 팀장이 되는 경영지원팀으로 축소 운영해왔다. 삼성전자는 완제품과 세트부문별로 지원팀장이 있으나 대외적으로 딱히 CFO라고 할 만한 직책이 없는 상태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부문제 폐지결정에 따라 소속이 애매해진 양 부문의 재무팀에 경영지원팀을 묶어 경영지원실로 확대 개편했다. 실장에는 그간 감사팀장이자 삼성전자의 사내 등기이사 4명 중 한 사람이었던 윤주화 감사팀장(사장)을 선임했다.
삼성의 ’재무통’인 최도석 현 삼성카드 사장(부회장 승진 예정) 몫이라고 여겨졌던 자리다. 직접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최지성 사장과 함께 이를 재무적으로 뒷받침할 윤주화 사장의 역할도 커졌다.
또 하나 주목할 자리는 사업지원팀장이다. 사업지원팀은 삼성전자 안팎의 사업기획, 투자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조직이다. 이 조직이 내부 조정과 대외 업무 등을 전반적으로 담당하는 이재용 부사장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많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부사장으로 이 조직을 맡아오던 이상훈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이 확정되면서 힘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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