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영화사들이 수익 확대를 위해 블루레이에 DVD를 끼워파는 등 블루레이 시장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AP는 유니버설, 픽사 등 할리우드 대형 영화사들이 최근 블루레이와 일반 DVD 디스크를 묶은 ‘콤보팩’과 디스크 한쪽 면은 블루레이, 다른 면은 DVD인 ‘플리퍼’ 디스크에 영화를 담아 판매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지난 몇달간 ‘업’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등과 같은 인기 영화들이 블루레이+DVD 형태로 출시됐다. 유니버설은 영화 ‘본(Bourne)’ 시리즈를 플리퍼 디스크로 내놓는 등 블루레이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는 영화사들이 블루레이 디스크 판매를 늘리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블루레이는 최상의 음질과 화면을 구현하지만 기존 가정이나 컴퓨터, 자동차 등에 있는 표준 DVD 드라이브에서 이용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이로 인해 이미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갖고 있는 사람들조차 DVD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DVD 버전을 덧붙이게 된 것이다.
블루레이 디스크는 영화사들이 콘텐츠 제작 비용을 회수하는 결정적인 통로다. 블루레이 디스크는 DVD보다 제조 비용이 높진 않지만 10달러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때문에 더 많은 마진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추후 블루레이로 이동하려는 고객들이 구매하는 콤보팩은 일반 DVD보다 20달러 이상 가격이 높기 때문에 영화사들에게 중요한 수익원이 된다.
현재 미국의 9200만 가정이 DVD 플레이어를 갖고 있고, 이들 중 3분의 2는 2대 이상의 DVD 플레이어를 갖고 있다. 컴퓨터와 차량 DVD 플레이어를 합하면 이 숫자는 더 커진다. 반면 현재 1200만 가정만이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갖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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