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PE 조직` 어떻게 꾸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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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의 ‘IPE 조직’이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인원급으로 신설된다.

 13일 SK텔레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IPE(산업생산성증대) 조직의 규모는 300명 내외로 예상된다. 현 IPE 추진 TF 인원(25명)의 최소 10배 이상으로 진용을 갖추겠다는 정만원 사장의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신설 IPE 조직은 ‘실’ 또는 ‘단’으로 짜여진다. 현재 SK텔레콤 3CIC 7부문 산하 ‘실·단’의 인원은 최대 100여명 수준. 따라서 신설 IPE 조직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IPE 사업조직의 편제는 정 사장 직속이다. 현재 ‘u시티사업단’과 ‘BCC추진단’ 등이 각각 사장실 직속으로 돼있다.

 SK텔레콤은 이번 IPE 사업조직의 인원 구성시, 근무 희망 직원을 그대로 받던 기존 방식을 택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부서장 지명에 의해 각 부문의 우수 직원을 별도 선발한다. 그만큼 IPE 사업 조직에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업사업단이나 NIO사업팀 등 IPE 사업 영역과 일부 중복이 예상되는 기존 조직과의 통합 문제는 일단 수면 아래로 들어간 상태다.

 솔루션·공공 기반의 MNO사업부문내 기존 조직과 달리, 신설 IPE사업 조직은 전혀 다른 신규사업과 영역을 정공법으로 개척해야한다는 이유에서다.

 IPE 사업은 통신시장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SK텔레콤의 미래성장 핵심 카드다. 법인과 산업·공공부문을 상대로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높이는 기업간(B2B) IT서비스 시장을 개척해 개인 고객 위주의 사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정만원 사장은 지난 10월 IPE 사업을 기반으로 202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대중국 비즈니스 전담 사업조직 신설·강화, 지원 파트 인력 재배치 등을 골자로 한 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이번 주말께 발표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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