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대표 우석형)가 내년부터 자체 브랜드 ‘신도(SINDOH)’로 중국 시장에 첫 진출한다. 신도는 지난해 11월 이 회사가 직접 해외 시장 개척 의지를 밝히면서 발표한 새로운 기업이미지(CI)다.
신도리코는 10일 “ ‘신도’ 브랜드가 선보일 첫 무대는 생산 공장이 있는 중국”이라고 밝혔다. 중국 사무용 기기 시장에는 캐논·후지제록스 등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지만 신도리코는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고 공장이 있는 칭따오를 중심으로 신도리코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형성돼 있어 초기 진출할 때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신도리코는 자체 브랜드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리코·렉스마크 등을 상대로 제조자 디자인 생산(ODM)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수출 규모가 전체 매출의 70%에 달하는 신도리코는 그동안 리코·렉스마크에 ODM 방식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자체 브랜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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