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녹색성장 등 산업 연계 대안 마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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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정보화가 경제 위기 극복뿐만 아니라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창출,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 선진화 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며 정보화와 산업을 연계한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 이각범 교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가진 간담회에서 “정보화는 거대한 변화를 야기하면서 국가 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원동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공공 및 민간의 정보화뿐만 아니라 정보화를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의 창출, 녹색 성장 등과 관련한 정책 발굴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보화를 통한 녹색 성장은 저전력·저탄소로 전환하는 ‘Green of ICT’와 함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사회 각 분야의 그린화를 지원하는 ‘Green by ICT’를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간위원들에게 정보화 사업은 여러 부처와 관련돼 있어 부처 간 협조와 조정 역할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조만간 제1차 회의(12월 15일 예정)를 열어 내년 국가정보화 시행 계획을 심의하는 한편 앞으로 정보화를 통한 국가선진화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대통령 어젠다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이각범 위원장, 김신배 IT서비스산업협회장, 김성근 중앙대 교수 등 민간위원 15명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정정길 대통령실장, 오해석 IT특보,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등 23명이 참석했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국가정보화 기본법’에 따라 정보화추진위원회를 대통령 소속 민관 합동위원회로 격상·개편한 것으로 법률 통과가 늦어지면서 출범도 늦춰졌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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