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9·10·11월상 수상작] 보드·아케이드·기능성게임 부문-플레이오프 ‘디노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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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대표 김기찬)가 개발한 가족용 보드게임 디노비즈니스는 공룡 DNA와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공룡 복원이 가능해진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되살려낸 공룡으로 초대형 공룡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게임은 2명에서 4명까지 참여해 살아 숨쉬는 공룡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며 각 게임 플레이어들은 시장에 공급되는 육식공룡 DNA와 초식공룡 DNA, 과학기술 아이템, 공룡알 등을 전략적으로 확보해 다른 사람보다 빨리 공룡을 복원해야 한다. 또 되살린 공룡은 공룡 테마파크인 디노 아일랜드에 입주시켜야 하는데, 이때 아일랜드의 공룡 우리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빠른 템포와 눈치싸움을 통해 한발 먼저 공룡을 복원해야 한다. 이렇게 복원한 공룡의 난이도와 공룡 우리의 위치, 획득한 자본에 따라 점수를 획득해 승부를 가리게 된다.

 기존의 공룡 게임은 대부분 미취학 아동들만을 타깃으로 해왔기 때문에 너무 간단해 부모가 함께 즐기거나 어른들이 하기에는 유치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에 디노비즈니스는 보드게임을 즐기는 성인들을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유럽의 가정을 대상으로 기획·개발되어 규칙은 간단하지만 생각과 상호 견제를 요구하는 재미를 갖고 있어 나이에 관계없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실적인 공룡 묘사와 흥미로운 줄거리 발굴을 통해 과학적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디노비즈니스의 장점 중 하나다.

 디노비즈니스는 지난 10월 말 독일 에센에서 개최된 국제보드게임박람회에 출품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공룡 추가를 통한 확장이 가능한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아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보드게임공모전에서 우수 콘텐츠로 선정되기도 했다. 30여종의 귀여운 공룡 캐릭터와 예쁜 나무말, 유리스톤 등 보드게임의 구성물도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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