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걸 그룹들이 다시 가요계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뮤직포털 엠넷(www.mnet.com)이 8일 발표한 12월 첫째 주 엠넷차트에서 애프터스쿨, 티아라, 2NE1의 씨엘과 공민지 등 걸 그룹들이 상위권을 장악했다. 7인조로 재탄생한 애프터스쿨은 신곡 ‘너 때문에’로 지난주 7위에 진입한 데 이어 이번 주엔 1위로 등극하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티아라는 ‘보핍보핍(Bo Peep Bo Peep)’으로 무려 24계단을 뛰어올라 2위를 기록했고, 5위에도 ‘처음처럼’을 올리는 인기를 과시했다. 3위는 2NE1의 일원인 씨엘과 공민지의 듀엣곡 ‘플리즈 돈 고(Please Don’t Go)’가 차지했다.
4위는 2PM의 ‘하트비트(Heartbeat)’가, 6위는 유키스의 ‘만만하니’가 올라 남성 아이돌 그룹의 자존심을 지켰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톱 10에 꾸준히 머물러 있는 곡들이 차지했다. 7위는 박봄의 ‘유 앤드 아이(You And I)’, 8위는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9위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사인(Sign)’, 10위는 김태우의 ‘꿈을 꾸다’가 각각 올랐다. 백지영은 8주째, 박봄과 브라운아이드걸스는 6주째 톱10에 올라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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