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찍어 바로 뽑아 볼 수 있는 ‘즉석 스틸 카메라’ 인기가 치솟고 있다.
후지필름의 대표 즉석 카메라 ‘인스탁스’가 빠르면 이 달안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할 예정이다. 한국후지필름 측은 즉석카메라 인스탁스 누적 판매량이 빠르면 이 달 안에 100만대를 돌파한다고 4일 밝혔다. 인스탁스가 국내에 선보인지는 지난 99년이지만 불과 1년 만에 전체 판매량의 30% 가량을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스탁스는 2008년 6월 판매량 70만대를 넘긴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30만대가 더 팔리면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할 전망이다. 이는 3D 카메라 등 후지필름이 2009년 출시한 주요 제품 판매 실적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올해 인스탁스가 후지필름 매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인스탁스는 1999년에 처음 출시된 즉석 카메라로 10년째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발매 10주년을 기념해 연 보상판매로 30% 이상 매출을 올렸다. 한국 후지필름 측은 “찍은 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한국인 취향에 맞고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이 최근 디자인 정서에 부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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