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이상이 미래 수익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6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기업 애로요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7.2%가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은 76.8%였으며, 대기업도 49.8%로 절반에 육박했다.
신규 수익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투자비용 부담(30.3%)’을 가장 많이 꼽았고 ‘대외여건 불안(19.4%)’이나 ‘제도 및 인프라 미비(15.8%)’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전체 투자계획 중 미래수익원 관련 비중에 대해서는 10곳 중 8곳(80.9%)이 ‘20% 이하’라고 응답했고, ‘10% 이하’가 46.7% ‘20%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9.1%에 그쳤다. 미래 수익원 질문에는 △신재생에너지(32.2%) △탄소저감 에너지(12.4%) △그린 수송시스템(9.2%) 등의 순이었다.
기업 58.5%는 정부의 신성장동력 정책에 공감했다. 대신 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려면 ‘녹색 뉴딜’이나 ‘IT 코리아 5대 미래전략’ 등 관련 정책들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의견을 낸 기업이 23.4%로 많았으며, ‘효율적 예산집행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19.9%)’ ‘전통 주력산업과의 균형발전(19.6%)’ ‘정책인지도 등 홍보활동 제고(19.2%)’ 등을 주문했다.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금융 및 세제지원 강화’(39.1%) ‘전문인력 양성(19.7%)’ ‘관련법규 마련 및 정비(19.4%)’ 등을 주로 언급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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