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OLED 사업 인수…원천기술 강화
LG그룹이 코닥(Kodak)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전격 인수한다. LG그룹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OLED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강화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LG전자와 코닥은 2008년부터 진행해 온 카메라폰 관련 이미지 처리 특허 소송을 취하하고 상호 특허 공유에도 합의했다.
7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닥과 LG그룹은 OLED 사업 매각과 관련해 원천적인 합의를 하고 세부적인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닥 측은 OLED 사업과 관련해 특허를 포함한 일체의 자산을 LG그룹에 매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재정 여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부적인 향후 매각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LG 관계자도 “코닥과 OLED 사업 인수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라며 “향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인수 주체와 매각 금액, 일정 등은 협상 과정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15인치 AM OLED TV 상용화와 5세대급 대면적 OLED 생산라인 투자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이번 코닥의 OLED 사업 인수는 사업 본격화를 앞두고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닥은 1970년대 세계 최초로 OLED용 소재를 개발하는 등 원천 기술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OLED 상용화에서는 뒤쳐지면서 사업부를 존속하는 것보다는 매각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닥과 LG전자는 2008년부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돼 온 이미지 처리 관련 특허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양 사는 향후 상호 특허를 공유하기로 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