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성인남녀 중 펀드투자자의 비중이 55%에 달하는 반면, 일본은 우리나라의 5분의 1인 1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펀드투자자는 35~44세가 가장 많았던 반면, 일본은 50~60대가 주류였다.
7일 한국투자자보호재단 투자자보호센터가 내놓은 ’한국과 일본의 펀드투자자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우리나라의 만25∼65세 성인남녀 2천53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펀드투자자 비중은 55%에 달했다.
반면 작년 7월 20~79세 일본의 성인남녀 1천500명을 상대로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펀드투자자 비중은 11.1%에 불과했다.
국내 펀드투자자는 30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50~60대 비중은 낮았던 반면 일본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펀드투자자 비중이 증가해 50대 이상이 전체 펀드투자자의 75% 이상을 차지했다고 센터측은 밝혔다.
국내 펀드투자자의 평균 펀드 보유금액은 1천628만원으로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 펀드투자자의 평균 펀드투자금액은 412만9천엔으로 전체 금융자산에서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7%에 달했다.
국내 펀드투자자의 평균 보유 펀드는 2.7개로 일본 펀드투자자의 1.54개에 비해 많았다.
펀드 유형별로는 우리나라와 일본 펀드투자자 모두 주식형 펀드에 각각 62.6%, 69.5%가 투자한다고 답해, 주식형 펀드 투자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만 일본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는 모두 주식형 펀드로 분류되며, 국내와 외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 보유자는 전체 펀드투자자의 46.7%라고 센터측은 설명했다.
국내 펀드 투자자는 53.8%가 은행을, 37.9%는 증권사를 통해 펀드에 가입한 반면, 일본은 52.4%가 증권사를, 48.1%는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증권 오성진 WM컨설팅센터장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펀드시장 활성화 시점은 2000년 이후로 비슷한데, 펀드가 활성화되던 시기에 한국은 직장인들이 주로 뛰어들어 숫자는 많으나, 주로 적립식으로 가입한 경우가 많아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일본은 돈을 많이 갖고 있던 베이비붐 세대 노인들이 거치식으로 펀드시장에 뛰어들어 금융자산 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월지급형 펀드상품이 많아 노후생활용으로 주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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