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코리아가 지사에서 지역본부급으로 격상됐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한 본사의 조치다.
ST마이크로코리아(지사장 강성근)는 본사가 영업 및 마케팅 조직 개편을 단행,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 산하에서 한국이 분리돼 일본과 하나의 지역 조직으로 통합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ST마이크로코리아는 지사에서 지역본부(헤드쿼터)급으로 격상, 본사와 효율적인 업무 조율을 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속일 땐 본부가 있던 싱가포르를 통해 보고하는 체계였으나 이번에 일본과 하나의 지역으로 합쳐지면서 본사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며 “추후 지역 내 사업부별 본부장도 일본이나 국내서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한국 지역 총괄은 현재 ST마이크로 일본 대표를 맡고 있는 마르코 카시스 수석 부사장이 내정됐으며 이번 조직 개편은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 ST마이크로는 유럽 최대 반도체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98억4000만달러에 이르며 한국 내 매출은 전체의 8∼10% 정도다. 일본 매출은 전체의 4% 수준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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