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이 종료된 후에도 아날로그 TV를 갖고 있는 취약계층이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정부가 컨버터를 지급하고 수신설비 개선을 지원한다.
3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이 주최한 ‘취약계층 디지털 전환 지원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2012년이면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이 종료된다”며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취약계층이 디지털 전환 후에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신호를 변환시켜주는 컨버터를 지원하고, 산간 벽지 난시청 해소와 수신설비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컨버터는 방송국에서 보낸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기 때문에 아날로그TV를 갖고 있는 가정에서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와 함게 방통위는 지상파방송 수신에 필요한 안테나 등 수신설비가 노후된 것도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취약계층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지도와 디지털TV 보급률이 상당히 저조해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대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대책이다.
한국전파진흥협회에 따르면, 취약계층인 기초생활수급권자의 디지털방송 수신기 보급률은 9.3%, 차상위 계층은 13.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일반 가정의 보급률은 47.9%에 달했다.
최구식 의원은 토론회에서 “2012년까지 디지털방송으로 전환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소득계층에 따라 대비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정부는 예상보다 예산이 더 들더라도 국민의 인식전환과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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