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TFT LCD 시장에서 백라이트유닛(BLU), 컬러필터, 인쇄회로기판(PCB), 편광판 등 부품·소재의 원가 비중이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동안 50%대 후반에 머물던 부품·소재 비중이 올 상반기 LCD 모듈 가격이 급락하면서 작년보다 7% 포인트나 급등했다. 특히 패널 제조사들에 대한 가격 인하 압박이 심했던 가운데, 특허와 양산 기술 장벽이 높은 핵심 부품·소재 가격은 상대적인 안정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발간한 ‘2009년 하반기 TFT LCD 부품·소재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TFT LCD용 부품·소재 시장 규모는 총 497억달러로 전체 모듈 시장(795억달러)의 6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부품·소재 시장 규모는 작년 518억달러에서 4% 줄었지만, 전체 LCD 모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 포인트 늘어났다. 올해 LCD 모듈 가격이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부품·소재의 비중이 증가한 것이다. 실제 올해 LCD 모듈 시장은 지난해 919억달러 보다 무려 13.4%나 줄어들었다. 특히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일부 부품·소재 품목의 경우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구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현승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사장은 “올 초 유리기판을 비롯한 주요 부품의 공급 부족 여파로 가격 인하가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영향을 끼쳤다”며 “BLU 광원으로 본격 채택되기 시작한 발광다이오드(LED) 가격이 아직은 강세를 보이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TFT LCD 시장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LCD 모듈 시장은 848억달러로 6.6% 성장하고, 부품·소재 시장 규모는 483억달러로 원가 비중은 다시 57%로 하락할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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