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우량 코스닥종목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각종 테마주(株) 열풍에 지난 5월 560선을 웃돌았으나 이후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470선 부근을 맴돌고 있다. 코스닥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테마성 재료가 아닌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것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 동부증권 등은 최근 애널리스트를 영입하면서 스몰캡(중ㆍ소형주)팀을 새로 구성했다.
IBK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 조직을 개편하며 중소형 우량주를 발굴하는 ’히든챔피언(HC)팀’을 신설했다. 히든챔피언은 독일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도입한 개념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형 강소기업을 뜻한다.
대우증권은 투자정보파트에서 스몰캡팀을 분리했다. 중소형주 분석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난 10월 한국거래소도 자체적으로 코스닥 강소기업을 골라 ’히든챔피언’ 리스트를 발표했다.
선정 기준 등에서 논란이 일면서 크게 시장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코스닥 옥석가리기’가 절실하다는 점에는 시장 참가자들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지난 1일 처음 산출된 코스닥 프리미어(Kosdaq Premier)지수가 활성화할지도 관건이다.
프리미어지수는 유동성과 재무건전성 등으로 선정한 100개 종목에 가중치를 적용, 올해 1월2일 1,000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우량종목을 대표하는 지수로서 코스닥시장의 수요기반이 확충하고 시장건전성을 높이는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다.
현대증권의 한병화 스몰캡 팀장은 “중소형주는 주가 움직임이 빠르기에 시장을 보는 안목과 타이밍이 더욱 중요하다”며 “스몰캡팀이 시니어급 위주로 재편되고 전문화되는 것도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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