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올 3분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폴란드와 함께 작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했다. 또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OECD 회원국 중 최고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OECD는 최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분석에서 폴란드(1.0%)와 한국(0.4%)만 작년 동기보다 플러스 성장했으며 나머지 회원국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로 작년 3분기에 3.0%를 기록한 이후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맞으면서 급락해 4분기 -3.4%, 올 1분기 -4.3%, 2분기 -2.2%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올 3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이뤄 리먼사태 발생 1년도 안 된 가운데 위기를 극복한 셈이 됐다.
3분기 OECD 회원국의 작년 동기 대비 평균성장률은 -3.3%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에 이어서는 노르웨이(-0.7%), 그리스(-1.6%), 프랑스(-2.4%), 미국(-2.5%), 오스트리아(-3.4%), 벨기에(-3.5%) 순으로 성장률이 좋았다. 헝가리(-8.0%), 멕시코(-6.3%), 스웨덴(-5.2%), 영국(-5.1%)의 성장률 감소는 매우 비교적 컸다.
한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로 멕시코와 함께 2.9%를 기록해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OECD 회원국 평균은 0.8%였다. 특히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전기 대비로 지난 1분기 0.1%, 2분기 2.6%에 이어 세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한국은 4분기에도 1% 안팎의 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과 멕시코에 이어 일본(1.2%), 오스트리아·노르웨이(0.9%), 독일·미국(0.7%), 이탈리아(0.6%), 벨기에(0.5%), 네덜란드(0.4%), 프랑스(0.3%)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헝가리(-1.8%), 스페인·그리스·영국(-0.3%)은 전기 대비로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아직 경기 침체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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