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가 그동안 소수 글로벌 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고압직류송전(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핵심기술 국산화에 나선다.
KEPCO(한국전력·대표 김쌍수)는 30일 서울 삼성동 KEPCO 본사에서 LS산전·대한전선·LS전선 3개사와 공동으로 HVDC 국산화 기술개발 협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HVDC 기술은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고 송전손실을 최소할 수 있어 대륙간, 육지-섬간 장거리 송전은 물론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의 전력 계통연계에서도 널리 활용되는 미래 핵심 기술이다. 현재 소수 글로벌 기업이 9조원 규모인 세계 HVDC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다. 2019년에는 시장규모가 23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KEPCO는 엔지니어링 기술을, 협동연구 참가기업은 국산 기자재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LS산전은 변환분야를, 대한전선은 가공송전 분야를, LS전선은 지중송전 분야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 이들 회사는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1년 12월까지 제주특별자치도내 ±80㎸ 60㎿급 HVDC 실증단지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250㎸, ±500㎸이상급의 HVDC 기술개발도 동시에 추진, 국내 상용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2014년 이후 HVDC 해외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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