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샌디스크 인수 무산 이후 잠잠했던 국내외 강소기업에의 직접 투자를 최근 본격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LED TV 금형을 납품하는 에이테크솔루션의 지분 15.9%를 263억원을 들여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외환 위기 때 삼성전자 금형사업부에서 분리된 회사로 삼성 TV의 디자인 차별화를 가능하게 한 핵심 협력사다. 삼성전자 측은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의사결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는 낸드플래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같은 스토리지 관련 제품과 PCI카드 등을 설계·생산하는 전문기업인 미국 퓨전아이오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 투자금액과 지분율은 비밀유지계약(NDA)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백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차세대 SSD 관련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기술력을 갖춘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투자는 이전에도 있어 왔다”며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SSD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신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 및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한 글로벌 벤처펀드도 직접 조성했다. 지난달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 미국의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제작사인 핸드마크와 공동으로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핸드마크는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개인 및 벤처기업에 최대 25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펀드를 지원받는 업체가 개발한 콘텐츠는 삼성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판매돼 시장의 검증을 받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펀드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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